LG필립스LCD가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올 1분기 적자전환 우려가 제기되면서 13일 급락세를 보였다. 증권사들은 LG필립스LCD에 대해 당분간 이익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목표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다. LG필립스LCD는 이날 장중 4만원 선 밑으로 추락했다가 소폭 회복세를 보여 전일 대비 3.94% 떨어진 4만2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 주가가 장중 4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작년 11월3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LG필립스LCD가 급락세로 돌아선 것은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18∼19% 수준의 1분기 EBITDA(세금·이자·감가상각전 영업이익)마진 전망치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은 "회사측이 제시한 전망치에 따르면 1분기 영업이익이 손익분기점 또는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LG필립스LCD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중립'으로,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