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고배당주들이 작년 말 배당락 이후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꾸준한 우량 배당주의 경우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05회계연도 배당을 받을 수 없게 된 작년12월28일부터 이날까지 보름새 주가가 두자릿수 이상 급락한 코스닥 고배당주가 속출하고 있다. 이루넷홈센타의 경우 지난달 27일 대비 18% 넘게 주가가 급락한 상태다. 대진공업(-17.7%) 구영테크(-15.1%) 미주제강(-14.5%) 디지털대성(-14.1%) 등도 배당락 이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채원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올 들어 대형주 위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배당주가 최근 소외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고배당주를 집중 편입하는 배당주펀드나 중소형주펀드 등에서 최근 자금이 이탈하면서 코스닥 고배당주의 낙폭이 더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최근 주가하락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상무는 "내재가치가 충분해 실적이 꾸준하면서도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낮은 우량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