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날 선물세트의 가격은 과연 얼마나 올랐을까? 13일 대전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날 선물세트 가격을 품목별로 보면 정육에서 산지 고급육, 등심, 갈비류의 경우 추석에 물량이 많이 소진돼 산지 1등급육의 공급량이 부족, 9-16% 정도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청과류는 2004년도 냉해피해로 2005년 설날 사과와 감, 배 선물세트 가격이 폭등한 반면 올해에는 지난해 작황이 좋고 냉해 피해가 없어 청과 가격은 전년 설 대비 사과세트의 경우 23% 가까이 저렴한 가격에 형성되고 있다. 또 친 환경 `한라봉'세트의 경우 23%, 배 명품세트가 7% 정도 지난해 설보다 낮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식품의 경우 `정관장' 홍삼톤 마일드가 10%, `비토피아' 뉴질랜드 벌꿀이 22% 정도 가격이 내렸으며, 수산물은 영광굴비 특1호가 전년도와 동일한 가격에, 건옥돔은 13%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의 경우 작년과 가격이 동일한 수준으로 양주의 경우 제조 단가 상승으로 인해 6-21%정도 상승했으며 와인의 경우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의 가격에 진열됐다. 이에 따라 현재 모든 유통업체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으로 갤러리아 타임월드점은 `강진맥우'를 비롯한 한우 신선육 위주의 판매를 위해 다양한 포장 방법과 보냉가방을 준비하는 등 설 맞이 판촉행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 설날 선물세트는 1+1, 10+1, 예약판매 할인 행사 등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한 가격에 선물세트를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