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에서 8억7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공사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단일 프로젝트로 해외에서 따낸 공사 중 최대 규모로 지난해 해외 총 수주액(12억5000만달러)의 70%에 달한다. 대우건설은 12일 나이지리아 업체인 SPDC사가 발주한 바란-우비에(Gbaran-Ubie) 석유·가스 생산시설 건설공사를 8억7500만달러(한화 약 8525억원)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 포트 하코트(Port Harcourt)에서 북서쪽으로 100km 떨어진 바란-우비에 지역에서 생산하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처리해 하루 10억입방피트의 천연가스와 12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시설을 짓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설계와 조달 등을 총괄하는 형태로 공사를 수행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