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의 중등교사들은 중고등학생들이 경제현상과 교과내용을 이해하는 수준에 대해 낮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교사 연수에 참가할 중등학교 사회경제과 교사 76명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경제 이해도를 질문한 결과, 응답교사들의 90.8%가 "매우 낮거나 낮은 편"이라고 답한 반면 "보통"과 "높은 편"이라는 응답비중은 각각 7.9%와 1.3%에 불과했습니다. 교사들은 첫번째 이유로 '다양한 경제교육 기회의 부족(38.9%)'을 지적했으며 '교과내용이 어렵고 불충분함(30.5%)'과 '학생들의 관심부족(20.6%)'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교사들은 또 다양한 교육매체가 부족하고 교사의 전문지식이 부족한 점을 경제교육의 애로사항으로 지적해 다양한 교재개발과 함께 금융경제와 강의기법에 대한 교사 연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한은은 이와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해 교사 직무연수 횟수를 연 4회에서 7회로 확대하고 청소년 캠프 횟수도 연 4회에서 15회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재경부, KDI와 함께 경제교과서를 사례중심적이고 현실적인 내용으로 바뀌도록 유도하는 한편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경제교육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교재개발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