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지 제조일자 유통과정 등 상품에 관한 각종 정보를 담아 자동차 PC 컨테이너 등 금속제품에 부착할 수 있는 금속 전자태그(RFID)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5일 국내는 물론 미국 등 여러 국가의 RFID 주파수 대역(902~928MHz)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금속 전자태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3~5m 거리에서도 태그에 입력된 정보를 판독기로 인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태그는 작동 주파수 대역이 10~15MHz로 좁은 기존 시제품과 달리 900MHz 대역에서도 원활하게 작동돼 미국 등 주요 국가에 수출할 수 있다. ETRI 관계자는 "저렴한 스티로폼 합성수지 등을 원재료로 쓸 수 있어 기존 시제품에 비해 단가가 90%가량 낮다"며 "상용화 시점에는 가격이 개당 100~200원쯤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