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값 연초부터 '고공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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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값이 연초부터 급등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고가권 회원권이 시세 상승을 주도했으나 최근 상승세는 중·저가권 회원권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고가 회원권인 이스트밸리CC는 한 달 전인 지난해 말 11억원 선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값이 11억4000만원 선으로 치솟았다.
한 달 새 3.6%나 오른 것이다.
렉스필드CC도 지난해 말 10억원에서 지금은 10억4000만원으로 역시 단기간에 4000만원이나 상승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골프회원권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남부CC는 15일 현재 14억원을 돌파,14억5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남부CC 역시 한 달 새 500만원 올랐다.
남서울·신원·지산·88CC 등 이른바 '중가권' 회원권들의 상승폭은 더 크다.
신원CC는 시세가 한 달 전에 비해 8500만원(상승률 14.5%)이나 급등했고 88CC는 4500만원(19.3%),클럽하우스를 전면 개·보수하고 있는 남서울CC는 4400만원(21.8%),지산CC는 3700만원(9.4%) 각각 올랐다.
비교적 저가권인 한일CC도 한 달 전에 비해 2550만원이나 상승했다.
상승률로 따지면 무려 21.5%에 달한다.
이처럼 골프회원권이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초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수도권 골프장이 골퍼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골프장 부족에 따른 부킹난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한,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식시장 강세와 경기회복 조짐도 최근 골프회원권 값 급등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우원회원권거래소 정희용 팀장은 "수도권 골프장들은 올해도 시즌이 오면 부킹난에 시달릴 것이 뻔하다"며 "골프장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회원권 시장은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라임회원권거래소(02-538-0009) 김석주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 실시 이후 여유자금이 주식시장과 회원권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들이 매수세를 채워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동아회원권거래소(02-538-1666) 한창국 팀장은 "30∼40대 골프인구가 늘면서 개인 회원이 많은 중저가대 회원권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로 인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을 보유한 골프장들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고가권 회원권이 시세 상승을 주도했으나 최근 상승세는 중·저가권 회원권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고가 회원권인 이스트밸리CC는 한 달 전인 지난해 말 11억원 선에 거래됐으나 지금은 값이 11억4000만원 선으로 치솟았다.
한 달 새 3.6%나 오른 것이다.
렉스필드CC도 지난해 말 10억원에서 지금은 10억4000만원으로 역시 단기간에 4000만원이나 상승했다.
시장에서 거래되는 골프회원권 중 최고가를 자랑하는 남부CC는 15일 현재 14억원을 돌파,14억500만원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폭은 크지 않지만 남부CC 역시 한 달 새 500만원 올랐다.
남서울·신원·지산·88CC 등 이른바 '중가권' 회원권들의 상승폭은 더 크다.
신원CC는 시세가 한 달 전에 비해 8500만원(상승률 14.5%)이나 급등했고 88CC는 4500만원(19.3%),클럽하우스를 전면 개·보수하고 있는 남서울CC는 4400만원(21.8%),지산CC는 3700만원(9.4%) 각각 올랐다.
비교적 저가권인 한일CC도 한 달 전에 비해 2550만원이나 상승했다.
상승률로 따지면 무려 21.5%에 달한다.
이처럼 골프회원권이 비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초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는 수도권 골프장이 골퍼들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골프장 부족에 따른 부킹난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한,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주식시장 강세와 경기회복 조짐도 최근 골프회원권 값 급등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우원회원권거래소 정희용 팀장은 "수도권 골프장들은 올해도 시즌이 오면 부킹난에 시달릴 것이 뻔하다"며 "골프장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회원권 시장은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프라임회원권거래소(02-538-0009) 김석주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 실시 이후 여유자금이 주식시장과 회원권시장으로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들이 매수세를 채워주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설명했다.
동아회원권거래소(02-538-1666) 한창국 팀장은 "30∼40대 골프인구가 늘면서 개인 회원이 많은 중저가대 회원권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5일 근무제로 인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을 보유한 골프장들이 강세를 나타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