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6·나이키골프)가 올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톱10'에 들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미셸 위(17)는 4타차로 커트탈락했다.


최경주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길이 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소니오픈(총상금 510만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쳤다.


3라운드 합계 5언더파 205타(66·71·68)로 비제이 싱(43·피지),스트어튜 애플비(35·호주) 등과 함께 공동 8위다.


최경주는 첫날 2위에서 둘째날 8위로 떨어졌으나 3일째 10위권을 벗어나지 않음으로써 올시즌 첫 '톱10'에 오를 발판을 마련했다.


최경주는 공동선두인 데이비드 톰스,차드 캠벨(이상 미국)과는 9차타여서 우승은 힘들어졌다.


최경주는 이날 퍼트(총 32개,홀당 1.813개)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는 3개를 기록,최종라운드에서 순위상승을 기대케 했다.


최경주는 16일 오전 6시53분 애플비,제리 스미스와 함께 최종라운드를 시작한다.


우승은 톰스와 캠벨의 대결로 압축됐다.


두 선수는 합계 14언더파 196타로 공동 3위 선수들과는 무려 7타차다.


지난해 챔피언 싱은 이날 5언더파로 선전했으나 합계 5언더파로 공동 8위에 머물러 최종일 역전우승이 쉽지 않게 됐다.


한편 미셸 위는 2라운드에서 2언더파(버디7 보기5)를 쳤지만 합계 7오버파 147타(79·68)를 기록,4타차로 커트(143타)를 넘지 못했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