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화 KOTRA 사장이 그동안 소홀했던 외국 언론 홍보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


KOTRA의 무역진흥 및 투자유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한국과 한국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서다.


홍 사장은 지난 13일 밤 서울외신클럽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해피아워 코트라나이트(Happyhour Kotra Night)'라는 행사에 참석했다.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외신클럽 초청으로 비슷한 행사를 개최했지만 공기업인 KOTRA 사장 등 핵심 간부들이 외신 기자들을 한꺼번에 만난 것은 처음이다.


홍 사장은 CNN 신화통신 BBC 니혼게이자이 이타르타스 등 주요 해외언론의 한국 지국장 등 80여명을 대상으로 "KOTRA는 교역을 촉진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활동이 잘 알려지면 양국 간 경제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0월 서울 염곡동 본사 옆에 완공되는 외국기업 인큐베이팅센터인 '인베스트코리아플라자'를 소개하며 "개관과 동시에 인베스트코리아 주간 행사를 열어 한국의 투자환경을 알리고 한국 내 투자처를 물색 중인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전세계 77개 도시에 무역관을 두고 있는 KOTRA가 해외언론 홍보엔 소극적이었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사장 지시로 마련됐다는 것이 KOTRA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선 일본 아이치엑스포 한국관에서 상영돼 큰 인기를 모았던 3D 애니메이션 '트리로보(Treerobo)'가 상영돼 주목을 끌기도 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