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들이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틈새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들어 저축은행들은 수산물 담보 대출,미용사 대출,PC방 창업대출,개인택시 담보 대출 등 일반 시중은행에는 없는 맞춤형 대출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경기저축은행은 지난 11일부터 맞춤형 아파트 담보대출상품인 '경기88 아담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은행측은 기존에 선순위 대출자에 대해 9.9%의 금리로 아파트 담보 대출이 이뤄졌으나 이번 상품의 금리는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300억원 한도로 판매되며,대출 기간과 금액은 상담을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이지 플러스론'이라는 인터넷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만 20~55세의 직장인이나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는 이 상품은 제일저축은행이 자체 가동하고 있는 신용평가시스템(CSS)으로 심사를 한 뒤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최대 1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이 상품의 금리는 연 13.0~54.0%의 범위 내에서 고객의 신용도별로 차등 금리가 적용되며 만기는 6개월이나 최대 2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제일저축은행에는 신생아의 탯줄을 제대혈은행에 냉동 보관하는 비용을 빌려주는 대출상품도 있다.


10∼15년 동안 보관하는 비용 120만원을 연 9.4%의 금리로 담보없이 대출해 준다.


3년간으로 원리금 분할 상환이 가능하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골프 회원권을 담보로 대출하는 '나이샷 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회원권 시세의 60~70%,최대 3억원까지 최저 연 8%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아파트 주민을 타깃으로 한 '발코니 확장 신용대출'상품을 판매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 발코니 확장 공사가 가능해진 것에 착안해 발코니 확장에 따른 공사비를 최고 2000만원까지 신용으로 대출해준다.


금리는 연 9.5%로 2%의 취급 수수료가 붙는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대출 기간은 1년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한국저축은행은 부동산담보대출 거래자를 대상으로 은행권 대출 금액의 2배까지 대출해주는 'KS 은행 두배로 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제1 금융권 부동산 담보대출 거래자를 대상으로 현 은행권 대출금액의 2배에 달하는 자금을 빌려준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전세 보증금을 담보로 전세보증금의 80% 이내에서 최대 5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전세보증금 담보대출'도 나와 있다.


대출 금리는 최저 9.5%로 대출 조건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우선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세 입주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향후 일반주택 전세 입주자에 대해서도 대출자격이 확대될 예정이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알프스론'이라는 인터넷 대출상품을 판매중이다.


지점 방문이 필요 없고,보증인 없이도 즉시 대출이 가능한 상품이다.


24시간 365일 신청이 가능하다.


인터넷으로 대출 신청에서 송금까지 이루어져 간편하게 대출신청을 할 수 있다.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일정한 소득이 있는 고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주민등록번호와 직장 등 몇 가지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2분 이내에 심사를 거쳐 승인여부와 대출금액,금리 등이 결정된다.


대출 만기는 6개월이나 최장 3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금리는 최저 연 16.0%다.


인천의 한서ㆍ삼신저축은행에는 교회신축자금 및 개인택시담보 대출 등이 있다.


담보나 신용도가 다소 낮아 일반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는 자영업자나 단체에도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사채를 이용하기 전 방문하면 좋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