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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 7] 현대차그룹, 고로 건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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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현대차그룹이 INI스틸 제철소 부지의 산업단지 지정과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로 당진 제철소 건설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경식 기자와 살펴봅니다.


    앵커> 일관제철소 착공시기는 언제입니까?

    기자> 16일 충청남도가 현대INI스틸의 제철소 건설 예정 부지를 송산 지방산업단지로 지정 승인함에 따라 2011년 완공을 목표로한 일관제철소 건설이 본 괘도에 올랐습니다.

    이번에 산업단지로 지정된 곳은 옛 한보철강 공장을 인수해 정상화 작업이 한창인 당진공장 B지구 인근의 송산면 가곡리와 동곡리 일대 96만평 부지입니다.

    산업단지 지정이 당초 계획보다 2개월여 앞당겨 짐에 따라 착공시기도 내년초에서 올 연말로 수개월가량 앞당겨 질 전망입니다.


    앵커> 제철소 건설을 위한 과정은 어떠했습니까?

    기자> 이번 제철소 부지의 산업단지 지정은 정몽구 회장의 강한 리더쉽과 돌파력을 보여준 또 하나의 사례로 평가됩니다.

    정몽구 회장은 2004년 10월 한보철강을 인수한 후 처음 당진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자동차 품질을 높이기 위해 고로 사업에 반드시 진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관 제철소 건설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도 1990년대 초반 추진하다 좌절될 정도로 난관이 많은 사업이었기 때문에 당시 정 회장의 선언은 그룹 안팎에서도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않았습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일본 JFE스틸 최고경영진과 직접 면담하고 수시로 당진공장 현장에 내려가 사업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등 일관 제철소 건설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줬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INI스틸은 지난해 5월 A열연공장 상업생산에 맞춰 제철소 건립 계획을 구체화하고 지난해 5월20일 송산지방산업단지 지정을 관계 당국에 신청해 제철소 건설의 첫 단계인 산업단지 지정을 어제 승인받았습니다.


    앵커> 당진제철소는 어떻게 건설됩니까?

    기자> 현대INI스틸은 송산면 일대에 약 5조원을 투자, 연산 7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올해 350만톤 규모의 1호기 건설공사에 착공해 2010년 완공하고 같은 규모의 2호기도 2008년 착공해 2011년 준공한다는 목표입니다.

    현대INI스틸은 제철소 준공 후 상업생산 첫해에 열연코일과 슬래브 등 240만톤을 생산한 뒤 매년 생산량을 늘려 4차년도부터 700만톤씩을 생산할 방침입니다.

    일관제철소가 오는 2011년 완공되면 현대INI스틸은 철강 생산력이 연간 1700만톤으로 늘게되고 현대하이스코 450만톤, BNG스틸 30만톤 등 현대차그룹의 철강계열사 제품 생산량이 2180만톤에 달하게 됩니다.
    이는 2005년 제품생산량 기준 세계 6위 규모입니다.

    제철소 부지가 산업단지로 지정받기 전까지 환경문제로 인해 시민단체의 반발도 적지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INI스틸은 회사와 지역의 상생을 일관제철소 건설의 기본 전략으로 설정 하고 설계단계에서부터 최신의 친환경 설비와 환경오염 방지 기기들을 도입해 21세기 세계 최고의 환경모범 제철소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현대INI스틸이 적용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환경설비는 소결공정의 배출물최소화소결법(EOS)과 활성탄흡착설비, 코크스공정의 코크스가스청정설비와 고로의 슬래그훈연응축설비 등으로 이미 선진국에서 그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는 설비들입니다.

    또한 건설되는 제철소가 단순히 열연코일, 슬래브 등 반제품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급 자동차용 강재를 생산하는데 주 목적이 있기 때문에 제철소 건설과 병행해 고기능성 자동차용 신강종을 개발할 종합철강연구소를 세워 자동차산업의 차세대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이미 지난해 12월 현대INI스틸은 당진에 철강연구소를 착공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박사급 연구진 300여명을 유치할 예정입니다.


    앵커> 제철소 사업을 하려면 안정적인 원료확보가 관건인데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지난해 12월 초 현대INI스틸은 세계 최대 철광원료생산업체인 호주 BHP빌리톤사와 철광석과 유연탄 등 철강석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정몽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용도 INI스틸부회장과 앤드류 오픈 BHP빌리톤 사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했습니다.

    BHP빌리톤사는 2010년부터 10년간 매년 원료 소요물량의 40% 정도인 철광석 400만∼500만톤과 제철용 유연탄 250만∼300만톤을 현대INI스틸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현대INI스틸은 나머지 소요 원료분도 다른 원료 생산회사와 장기공급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덛붙였습니다.

    앵커> 제철소 건설의 효과는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현대INI스틸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5조원에 달하는 설비투자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인해 실업문제 해소는 물론 침체된 국내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차 그룹은 3800명의 직접 고용효과 뿐만 아니라 직간접적인 고용창출효과가 건설 기간중에는 9만명, 조업 개시후에는 8만여명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제철소 건설기간동안 직간접 생산 유발효과는 1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효과도 11조원에 달해 국내 산업경쟁력과 국가경제에 적지않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자동차, 조선 등 철강 수요산업들이 국내 공급 부족으로 매년 1천만톤이상의 철강재를 수입해 왔다는 점에서 현대INI스틸의 제철소 건설은 약 4조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오며 국내 수요산업의 안정적인 원재료 조달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룹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기자>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를 중심으로 원재료에서 완성차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추게 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올해 현대차는 176만대, 기아 130만대, 해외생산 106만대 등 412만대를 국내외에서 생산합니다.

    제철소가 가동을 시작하는 2010년쯤이면 현대차 390만대, 기아차 260만대 등 6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자동차 1대 당 대략 1톤의 철강재가 소요되는 데 일관제철소의 생산 능력 700만톤은 자체 수요분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자동차용 강재가 대량 생산 품목이기 보다는 수요자의 요구와 설계에 따른 맞춤형 제품이라는 특성을 감안한다면 자동차 강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700만톤 규모의 제철소 확보는 다른 자동차메이커가 가지고 있지 못하는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투자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완성차 업체도 자체 제철소 사업을 영위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의 제철소 건설은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됩니다.

    이에따라 일관제철소 사업의 성공 여부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 아니면 발목을 잡느냐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김경식기자 ks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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