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기공(대표 원계태)이 기존 캔음료 자동판매기에서 커피 담배 일용품 등 다양한 모델의 자동판매기를 내놓는 등 자판기 사업을 강화한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유통대리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판매기 사업 설명회를 갖고 올해 자판기 사업을 본격 확대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자동판매기 브랜드는 '벤슨'(VENSON)이다. 그동안 롯데칠성음료에 캔음료 자판기만 공급해온 롯데기공은 지난해 11월 삼성광주전자의 자판기 사업을 인수하고 자판기 사업 확대를 준비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한적인 사업영역에서 벗어나 종합 자판기 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삼성광주전자의 자판기 사업을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기공은 이에 따라 그동안 삼성광주전자와 자판기 시장을 양분했던 캐리어와 2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02)3270-0517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