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송금 여행자 수표 물품 구매 등 다양한 외환 기능을 가진 종합 선불카드가 나왔다. 외환은행은 17일 마스터카드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여행자 수표의 장점과 카드의 편리함을 담은 '월드 캐시카드'를 출시했다. 월드 캐시카드는 미 달러로 충전되며 전 세계 120여개국 100만개의 자동화기기(ATM)에서 현지 국가의 화폐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다. 여행자 수표와 달리 환전소와 환전 시간에 제한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미국 유럽 호주 등에서 보편화된 서명 대신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의 마에스트로 가맹점(전세계 920만개)에서 신용카드처럼 물품 구매 대금을 결제할 수도 있다. 충전식 카드는 국내 거주자가 충전하는 즉시 해외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송금보다 신속·편리하고 수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