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에셋코리아가 지난 2002년 4월부터 운용하기 시작한 '세이 고배당 주식형펀드'는 장기적으로 시장금리 이상의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운용 개시 이후 매년 지수 상승률을 앞질렀으며 지난해 말 기준 연평균 투자수익률은 54.55%다. 배당주 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된 주식의 주가 상승으로 발생하는 주가 차익과 배당 지급에 따른 배당소득을 동시에 추구한다. 특히 주가의 하락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작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고배당 종목에 자산의 80%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세이에셋은 고배당주 투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시장평균 이상의 배당수익률 기대할 수 있고 △과거 평균 배당률이 안정적이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배당성향이 적정한 기업을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또 △대주주나 경영진이 주주이익을 중시하는지 △잉여현금흐름이 플러스 상태인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시장평균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지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율이 업종 평균 이상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 종목을 선정한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이 큰 종목 순으로 종목 편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수익률이 지수의 움직임과 차이를 보인다. 시장의 변동성을 1로 볼 때 개별 펀드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펀드 베타(Beta)'가 대략 0.55~0.60 수준을 기록한다. 펀드 베타가 0.55~0.60이라는 것은 펀드가 상승장에서 지수 상승폭의 55~60%만을 따라가지만 하락장에서도 55~60%만큼만 떨어진다는 의미다. 고배당주 선정은 세이에셋의 강점인 내재가치 분석과 팀 단위의 운용을 기본으로 한다. 기업분석 담당자들은 이미 연간 600회 이상의 탐방을 통해 700여 회사의 정밀 분석자료를 보유하고 있다. 기업 방문 후 다각적 토론을 통해 투자가치를 판단하되 가장 보수적인 시각에서 잠재적인 투자 위험까지 파악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