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의 대표 상품은 '우리 코리아 블루오션 주식형 펀드'다. 이 상품은 미개척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 고수익을 만들어내는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의미에서 블루오션주식형 펀드라고 이름 붙였다. 판매 개시 6주 만에 수탁고가 57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 펀드는 국내 주식시장이 과거 20년간 박스권을 탈피해 장기적인 강세장으로 진입하는 초기 국면이라는 전망을 바탕으로 출시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와 함께 이 상품을 그룹의 대표 주식형 펀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펀드와 다른 펀드의 차이점은 이름에 맞게 이미 경쟁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 아닌 새롭게 성장하는 기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증권은 자체적인 블루오션기업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이런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투자기업 선정은 재무제표 외에 최고경영자나 경영전략 담당 임원과의 미팅을 통해 이뤄진다. 잣대는 시장지배력을 지속할 수 있는가와 미래성장전략, 연구개발능력, 차별화된 영업가치, 원가절감능력 등이다. 블루오션 기업의 유형은 △신약,스포츠,금융 등 미래산업 관련 기업 △유비쿼터스 및 차세대 이동통신 등 미래생활기반 사업에서 기술을 갖춘 기업 △나노기술,하이브리드,줄기세포 등 바이오산업에 진출한 기업 △마케팅 능력과 브랜드 가치가 높아 장기간 시장점유율 유지가 가능한 기업 등으로 나뉜다. 블루오션펀드는 특히 환매수수료가 없어 주가변동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고객이 직접 지정한 목표금액에 도달하면 자동환매 주문도 가능하다. 또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게 맞춤식 설계가 가능하며 목돈을 일시에 투자할 수도 있고 목돈마련을 위한 적립식 투자도 가능하다. 물론 세금우대 상품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품관리팀 서원교 팀장은 "본격적인 주식시장 상승 속에 블루오션 투자를 통한 고수익을 창출함으로써 고객의 자산관리에 해법을 제시하기 위해 이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