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2004년 말 출시한 '삼성 우량주 장기투자 펀드'는 10여개 내외의 우량주에 장기 투자해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극대화하는 펀드다. '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종목보다 잘 알고 있는 소수 우량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미국의 전설적 투자가 워런 버핏의 투자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업종별 애널리스트가 선정한 최우수종목 10~20여개 만을 선별해 투자한다. 2004년 12월1일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 1월16일 현재 누적수익률 82.47%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9.37%다. '삼성 우량주 장기투자 펀드'는 일시적으로 주가가 요동칠 수 있는 시장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투자를 추구한다. 기업의 적정가치를 기준으로 투자해 적정가치보다 주가가 떨어지면 더 매입하고,너무 오르면 처분하는 정석 투자방식을 쓰고 있다. 장진우 삼성증권 AM지원파트장은 "매월 정기적으로 전달보다 수익률을 많이 낸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을 분류해 일부를 이익실현할지 또는 추가 투자할지 결정하기 때문에 무리한 집중 투자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종목선정과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상품을 운용하는 삼성투신운용 리서치팀 애널리스트들이 매월 주요 기업을 방문하고 해당 기업의 변화 사항을 수시로 점검한다. 장진우 파트장은 "잘 모르는 다수의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것보다 잘 알고 있는 우량주를 적절히 선별해 투자하는 것이 장기적 수익면에서 훨씬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