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관제 시스템 업체인 미래산전(대표 최천우)은 19일 준공식을 갖는 부산 신항만에 최첨단 '게이트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항만에 컨테이너를 실은 트럭이 들어오면 게이트의 화상인식 카메라가 예약 컨테이너 일련번호와 트럭의 차량번호를 자동으로 인식해 논스톱으로 해당 목적지까지 통과시킨다. 기존 게이트에서 사람이 육안으로 구분할 때 몇 분씩 걸리던 것을 10초 이내로 단축한 획기적인 물류 처리 시스템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부산 신항만 출입 차량의 정보를 항만관리 서버와 연동시켜 항만 내부프로그램(EDI) 및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해 컨테이너 세부항목,게이트 출입정보 등을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산전은 지난해 3월 삼성SDS로부터 13억원에 부산 신항만 자동화 게이트를 수주,10월 말 공사를 끝낸 후 2개월여간의 시운전을 거쳐 이번에 완공했다. 최천우 대표는 "2개월 동안 시운전을 통해 게이트의 화상 인식률을 98%대까지 끌어올렸다"며 "기존 차량 정체를 해소하고 물류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