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당권경쟁이 과열조짐을 보이자 당 지도부가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유재건 의장은 18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2·18 전당대회와 관련,"당의 역동성과 희망을 준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만 당 내 갈등요소가 너무 부풀려지지 않을까 하는 우리당 선배들의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장은 "당내 경선은 '제로섬'이 아닌 '윈윈 게임'이 돼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어떤 성격이고,국민에게 받은 숙제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서 신뢰회복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의장으로서 경선출마자들에게 내는 숙제'라며 "상대방을 칭찬하는 글을 A4용지 1장 분량으로 작성해 의장실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