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사칭 사기 급증"... 소비자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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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명 홈쇼핑 업체를 사칭한 사기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S홈쇼핑이 지난해 소비자보호센터로 접수된 홈쇼핑 사칭 피해 건수를 조사한 결과, 7월까지 한달에 20건 미만이던 피해 건수가 8월부터는 100건 넘게 접수돼 상반기의 2배가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기 유형을 살펴보면 특정 홈쇼핑 업체를 사칭하며 상품을 배송하고 결제를 요구하는 경우, 경품에 당첨되었다며 제세공과금 부담을 요구하는 경우, 출시 예정인 신상품을 특가에 판매하고 있다며 구매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 등이 대표적으로 꼽혔습니다.
상습적으로 언급되는 사칭 업체명으로는 유명 업체명을 직접 사칭하거나 홈쇼핑통합콜센터, 홈쇼핑관리센터, 홈쇼핑연합회, 홈쇼핑사은품협회 등의 이름으로 고객의 착각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홈쇼핑 사칭 사기'가 급증하게된 것은 홈쇼핑업체들의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화번호를 이용한 사기행각이 가능졌기 떄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GS홈쇼핑은 소비자들의 피해 접수를 한 뒤 경찰이나 관계 기관에 제보를 하고 있으나, 수사기관도 뾰족한 방안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성구 GS홈쇼핑 상무는 "현재로선 무작위 전화를 통해 홈쇼핑을 사칭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구매나 송금 전에 반드시 해당 홈쇼핑 회사로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