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주식형펀드인 '부자만들기 펀드'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상품은 지난해 6월1일 발매된 뒤 한달 만에 400억원의 수탁액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신규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현재는 대신증권을 대표하는 1200억원 규모의 대형펀드로 성장했다. 부자만들기 펀드는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고 채권과 유동성자산에는 40% 이하에서 편입비율을 조정하는 주식형 상품이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는 업종대표 대형우량주 가치주 및 고배당주에 집중투자해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에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의 강세장 예측에 따라 신탁자산의 대부분을 주식 위주로 집중 운용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지금까지 누적수익률이 46.59%에 이르고 있고,최근 3개월 수익률도 31.07%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의 코스피지수 상승률 19.46%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이 같은 고수익률을 유지하기 위해 대신증권은 매월말 펀드의 수익률과 구성종목을 점검하고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 또 철저한 기업탐방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기업을 골라 투자하고 있다. 부자만들기 펀드는 또 약세장이 예상될 때는 주식 편입비율을 낮추고 선물 매도포지션을 늘려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주가하락기에도 펀드수익률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상품 가입은 개인 법인 모두 가능하고 가입금액은 적립식의 경우 최초 가입시 최소 10만원 이상이며 이후 금액에 상관없이 자유적립이 가능하다. 최소 가입기간은 1년이다. 임의식의 경우에는 투자금액의 제한이 없고 상품 가입 후 90일 이후에 해약하면 환매수수료도 내지 않는다. 신탁보수 수수료는 임의식 적립식 모두 2.04%다. 상품운용은 대신투자신탁운용에서 한다. 조용현 대신증권 자산영업팀장은 "부자만들기 펀드는 강세장을 겨냥해 만든 주식형 상품"이라며 고객들의 장기 정석투자를 유도해 대신증권을 대표하는 초대형펀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또 '부자만들기30혼합형'과 '부자만들기 다이나믹혼합형' 등 부자만들기 시리즈 펀드 2종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채권혼합형 상품인 '부자만들기30혼합형'은 우량채권에 집중 투자해 안정적 이자수익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주식에도 일부 투자해 추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부자만들기 다이나믹 혼합형은 시황변동에 따라 주식편입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