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7일 '부자아빠 거꾸로 플러스 펀드'를 새로 내놨다.


이 펀드는 내재가치가 높은 가치주와 미래 성장가치가 뛰어난 성장주에 동시 투자하는 운용전략으로 중장기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


'부자아빠 거꾸로 플러스 펀드'는 주식투자 자산의 60% 이상을 내재가치와 미래 성장가치가 동시에 저평가된 핵심우량주를 발굴해 투자한다.


40% 이하 자산은 경제상황이나 시장상황에 따라 순수 가치주와 순수 성장주를 오가면서 탄력적으로 투자한다.


한국증권 관계자는 "시장의 본격 회복세를 반영하지 못하는 가치주 펀드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장침체 시 수익률이 부진한 성장주 펀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게 이 펀드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연말과 같이 강세장에서는 정보기술(IT)주 위주의 성장주가 빛을 보지만 최근 조정장에서는 이들 종목의 하락률이 유난히 컸다.


부자아빠 거꾸로 플러스 펀드는 이렇듯 변동성이 큰 시장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IT주 등 성장주 중에서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가치주 성격의 종목을 집중적으로 발굴한다.


또 내재가치가 큰 반면 움직임이 둔한 저PER(주가수익비율)주와 저PBR주 중에서는 매출성장률과 이익성장률 등 성장성이 큰 종목을 우선적으로 선택한다.


이들 종목을 중심으로 경제성장률,기업 이익전망 등에 따라 투자비율을 조절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펀드 운용시스템은 이미 2005년 수익률이 검증된 기존의 '거꾸로 펀드'와 같은 운용시스템이 적용된다.


한국투신운용 애널리스트와 운용역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가치척도와 성장척도를 반영한 투자대상 풀(Pool)을 선정하고 기업방문 등을 통해 투자대상 종목을 선정한 후 주1회 스타일투자위원회를 통해 최종 투자종목을 점검한다.


'부자아빠 거꾸로 플러스 펀드'는 주식형과 채권혼합형으로 판매된다.


주식형은 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채권혼합형은 주식에 자산의 30% 이하를 투자한다.


각각 1.0%,0.5%의 선취 판매수수료를 받는다.


환매 시에는 별도로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한국증권 상품기획부 임태일 부장은 "성장주와 가치주의 전망에 대한 사이클의 타이밍을 잡는 것은 매우 어려운 작업이기 때문에 이제는 성장주와 가치주에 적절한 비율로 투자하는 펀드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거꾸로 플러스 펀드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