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의 급락은 추세의 방향성을 훼손하는 조정이 아니며 기술적 피로감의 해소 과정이라고 국내 증권사들은 진단하고 있다.기술적 패턴상 진(眞)바닥 확인에 초점을 맞추는 가운데 검증된 우량주는 보유하거나 저점 매수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곰은 여전히 겨울잠 19일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이틀 연속 수직 낙하를 기록한 주식시장이 점차 급락의 충격을 추스리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4~50 포인트를 넘어서는 폭락 수준의 하락이 계속되기 보다는 기술적인 등락 과정에서 점차 낙폭을 축소해 나가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판단. 다만 과거 경험상 주가가 단기에 급락한 이후에는 기술적 반등이 나오더라도 반등을 이용해 출회되는 매물들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전 저점을 한 차례 하회하는 추가 하락을 통해 진정한 바닥권을 확인하는 패턴이 반복됐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속도를 더해가는 경기 회복과 바닥을 통과한 기업실적이 주가의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번 급락은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통상적인 조정 과정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급락과 투매로 점철되는 과정에서 1350포인트 지지에 대한 신뢰는 훼손된 상황이며 1320포인트 전후로 지지선을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우량주 매수 기회 삼성증권은 매도 전략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검증된 우량 종목의 경우 단기 고통을 수반할 수 있지만 이에 상응하는 보상이 제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량주는 보유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 굿모닝신한 김 연구원은 이번 조정에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추세 상승의 확장을 대비한 실적이 좋은 우량주에 대한 저점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