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의 한 죄수가 체중을 30파운드(14kg) 가량 감량해 보안을 뚫고 탈옥한 사건이 일어났다. 1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절도폭행 혐의로 롱베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36세의 로버트 콜은 지난 17일 밤과 18일 새벽 사이에 자신이 교도소 병원의 벽에 판 구멍을 지나 탈옥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은 2003년 2월 입소 당시 167파운드(70kg)이었던 콜이 고의적으로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들의 추측에 따르면 콜은 이 구멍을 지나 병원 창문으로 진입해 교도소 벽을 따라 걸어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옥수를 감시하기 위한 카메라와 감지기가 설치돼 있었으나 밤새 순찰은 없었으며 이로 인해 현재 교도소 측이 조사를 받게 됐다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