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 병원들은 주로 원형경기장이나 공연장 근처에 있었다.

공연장의 흥겨운 분위기를 통해 환자들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마음껏 웃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배려다.

한마디로 몸이 아프면 마음도 함께 치료해야 한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당시 웃음이야말로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최고의 치료 수단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웃게 만들어주는 광대들을 웃음치료사라고 부르기도 했다.

또한 환자들에게 깃털로 간지럼을 태워 억지로 웃게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주의와 합리주의를 바탕으로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점차 몸과 마음은 별개의 것으로 구분됐다.

그 결과 20세기 이전까지 보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주제는 과학적인 연구 대상으로 큰 환영을 받지 못했다.

물론 오늘날에는 몸과 마음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지만,여전히 우리의 생활 속에는 '몸 따로 마음 따로'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병이 나면 일단 몸의 치료에만 집중할 뿐 마음의 치료는 등한시한다.

하지만 온전하게 병이 나으려면 '몸이 아프다'가 아니라 '사람이 아프다'라는 인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결국 몸이 건강하려면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는 말이다.

마음의 건강을 가져다주는 요소에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감사,기쁨 등 수많은 것들이 있지만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웃음이다.

웃음은 몸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마음을 건강하고 즐겁게 만들어주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며,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는 최고의 약이다.

성경에서는 마음의 즐거움을 양약(good medicine)이라고 표현한다.

이 약을 우리 삶 속에서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첫째 마음이 건강을 좌우한다.

둘째 웃음은 마음을 평안하게 하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주고 긍정적인 삶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생각에 티끌만큼이라도 공감한다면 지금 당장 입꼬리를 올리고 웃는 것이 옳다.

하하하.

한국웃음연구소 소장 www.haha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