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 멘토링] 진학.진로, 자녀 선택에 맡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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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의 장래에 대해 부모가 갖는 장밋빛 기대가 아이의 실제 적성이나 선택과 달라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진로를 선택하기까지 오랜 시간 방황을 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힘들어 하는 자녀를 지켜보는 부모는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우리 부부도 세 아이를 키우며 이런 경험을 했다.
딸이 고등학교 2학년이 돼 진로문제로 고민할 때였다.
아내는 딸에게 자신의 전공인 화학을 공부해 의사가 되라고 강요했다.
그로 인해 모녀 간에 갈등이 생기고 그때부터 딸은 진로와 관련해 번번이 아내에게 반발하곤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1년 정도 하던 딸이 어느날 돌연 사표를 내고 왔다.
그후 6개월가량 정말로 딸은 집에만 칩거하며 지냈다.
6개월이 지나자 딸은 갑자기 한 출판사에 취직했다.
얼마 후 다시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 학위 과정을 밟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로스쿨에 들어가겠다고 나섰다.
로스쿨에 진학하기 직전에는 자신이 법률 분야에 적성이 맞는지 알아보겠다며 변호사 사무실에서 1년간 일하기도 했다.
부모로서 딸의 변화무쌍한 선택을 지켜보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속이 타들어가는 것을 참아내며 묵묵히 지켜본 결과 결국 딸 아이는 자신의 적성이 법률 분야에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로스쿨 입학을 결정했다.
입학을 위해 로스쿨로 향하는 길,아내와 딸은 긴 대화를 나누며 오랫동안 쌓여온 마음의 앙금을 씻어냈다.
이후 모녀 관계도 다시 회복됐다.
현재 딸은 미국의 대형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세 아이가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는 다시 한번 자녀의 진학과 진로 문제는 전적으로 아이 자신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
대신 아이들 스스로 부모에게 의논을 청해오면 바로 그때가 부모의 역할을 발휘할 가장 좋은 순간이다.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 kengimm@eklc.co.kr
자녀가 진로를 선택하기까지 오랜 시간 방황을 하고 시행착오를 거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힘들어 하는 자녀를 지켜보는 부모는 이럴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고민하게 된다.
우리 부부도 세 아이를 키우며 이런 경험을 했다.
딸이 고등학교 2학년이 돼 진로문제로 고민할 때였다.
아내는 딸에게 자신의 전공인 화학을 공부해 의사가 되라고 강요했다.
그로 인해 모녀 간에 갈등이 생기고 그때부터 딸은 진로와 관련해 번번이 아내에게 반발하곤 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교사 생활을 1년 정도 하던 딸이 어느날 돌연 사표를 내고 왔다.
그후 6개월가량 정말로 딸은 집에만 칩거하며 지냈다.
6개월이 지나자 딸은 갑자기 한 출판사에 취직했다.
얼마 후 다시 대학원에 진학해 박사 학위 과정을 밟겠다고 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로스쿨에 들어가겠다고 나섰다.
로스쿨에 진학하기 직전에는 자신이 법률 분야에 적성이 맞는지 알아보겠다며 변호사 사무실에서 1년간 일하기도 했다.
부모로서 딸의 변화무쌍한 선택을 지켜보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속이 타들어가는 것을 참아내며 묵묵히 지켜본 결과 결국 딸 아이는 자신의 적성이 법률 분야에 맞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로스쿨 입학을 결정했다.
입학을 위해 로스쿨로 향하는 길,아내와 딸은 긴 대화를 나누며 오랫동안 쌓여온 마음의 앙금을 씻어냈다.
이후 모녀 관계도 다시 회복됐다.
현재 딸은 미국의 대형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열심히 일하고 있다.
세 아이가 진로를 선택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나는 다시 한번 자녀의 진학과 진로 문제는 전적으로 아이 자신의 선택에 맡겨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다.
대신 아이들 스스로 부모에게 의논을 청해오면 바로 그때가 부모의 역할을 발휘할 가장 좋은 순간이다.
김경섭 한국리더십센터 대표 kengimm@ekl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