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구이는 우리말로 서서 먹는다는 뜻이다. 즉 다치구이초밥집은 초밥을 서서 먹는 음식점이라는 말이다. 좌정(坐定)하여 먹을 시간이 없는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생겨난 신종 음식점이다. 일본에선 직장인들이 많은 빌딩가를 중심으로 생겨나고 있으며 실제로 다치구이식 음식점에 들어서면 앉을 의자가 없다. 20여평 남짓의 좁고 기다란 공간에 5m 정도의 서서 먹는 테이블이 있고 여기에는 채 스무 명도 설 수 없다. 앉을 수 없으니 당연히 회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 고객 1인당 점포 내에 체재하는 시간은 10분 정도. 잘 되는 식당의 경우 하루 약 20회의 회전율을 보인다. 즉 20여평 점포의 만석(滿席)이 15명이면 하루 300여명의 고객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회전율만 봐도 상당히 알짜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다치구이초밥집의 하루 매상액이 1000만엔을 상회하는 곳도 많다. 서서 먹는 음식점 경영방식도 우리나라에 얼마든지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다. 식당에 앉을 만한 시간도 없이 바쁘게 살아간다는 것은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마찬가지. 적당한 메뉴만 연구하면 될 것 같다. 초밥에 대응하는 우리 음식은 뭘까? 김밥 떡볶이 국수 라면 우동 등이 아닐까. 문의:日관련업체 (주)닛판(にっぱん) "魚がし日本一" 일본전화 81-3-3769-19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