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이 은행에 대해 불요불급한 해외 차입을 자제해 주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9일 "올해 국내 은행들은 경기 회복에 따라 설비투자가 증가하고 외화 대출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중장기 외화 차입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만기도래액 상환분을 제외한 은행권의 외화순차입액은 지난해에 비해 60억달러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등 규모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며 "그러나 국제금리 상승으로 외화 차입 여건이 다소 불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해외 차입이 과도하게 이뤄질 경우 환율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