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두 개의 제품 중에서 하나를 최종 선택합니다.


3등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뜻하죠."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9일 "1,2등 기업이 아니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1등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업은 과감히 버리고 환경변화에 맞는 새 사업을 찾아 나서는 사업 구조조정을 끊임없이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한국능률협회가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한 조찬간담회에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은 기업 스스로 갖춰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가 경영전략에 대해 조언한 건 지난해 11월 대한상의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손 회장은 "핀란드 노키아가 기존의 제지·가전사업을 버리고 휴대폰 사업에 뛰어든 건 신(新)사업의 전망이 밝다고 봤기 때문이고 노키아는 결국 1위를 차지했다"며 "내가 근무하는 CJ가 지난 5년간 음료와 화장품사업 등을 줄이고 영상사업 등 엔터테인먼트사업과 홈쇼핑사업을 육성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손 회장은 특히 "경제가 글로벌화되면서 포춘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한국 시장에 진입했고 외국 기업이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품도 많아졌다"며 "세계 일류 제품과 서비스가 아니면 국내 시장에서도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