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설연휴 이후 은행 보험사 등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를 점검한다.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다시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도 커지자 다시 '고삐'를 죄는 것이다. 금감원은 19일 "지난해 6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친 리스크 관리 강화 조치 이후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으나 12월엔 1조5467억원 늘어나는 등 11월(1조원)에 비해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오는 2월1일부터 10일까지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점검 결과 금융회사들이 법규를 위반해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한 것이 적발될 경우 엄중하게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