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현지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현대자동차가 체코 정부와 공장 건설 문제에 잠정 합의,다음 달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반기 중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19일 관련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체코 현지에 협상단을 파견,공장 건설에 따른 부지 제공과 세금 감면 등 인센티브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현대차가 작년 9월 말 체코를 유럽공장 후보지로 발표한 이후 협상단을 현지에 직접 파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체코 정부 대표단은 지난 12일 현대차를 방문,투자 조건 등에 대한 문제를 협의하고 돌아갔다. 업계 관계자는 "체코 현지에 파견되는 협상단이 세부 투자 조건이 담긴 양해각서 초안을 마련하면 다음 달 중 구속력 있는 각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반기 중 공장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총 10억유로(약 1조2000억원)를 들여 2008년까지 연산 30만대 규모의 체코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