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주요 택지개발지구에서 단독주택용지 및 상업용지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이들 용지는 정부의 아파트·토지시장 규제를 피해 재테크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 신규 용지는 대한주택공사 2444개 필지,한국토지공사 1866필지 등 총 4310개 필지에 달한다.




◆유망 단독주택·상업용지는


주공은 다음 달 화성태안지구에서 단독주택용지 57필지 공급을 시작으로 올해 총 1942필지를 매각한다.


이 중 5월에 나오는 인천논현2지구의 단독주택지는 602필지의 대단지다.


6월엔 용인보라지구에서 138필지가 나오며,같은 달 블록형 단독주택지 3필지도 함께 공급된다.


하반기 물량 중에선 7월 성남도촌지구(98필지)와 의왕청계지구(95필지)가 단연 돋보인다.


토공은 3월 동해해안지구 92필지를 시작으로 4월 시흥능곡지구 39필지,5월 광주수완지구 450필지 등을 잇따라 내놓는다.


5월 화성향남지구(105필지)와 10월 화성동탄지구(15필지)가 눈길을 끈다.


상업·근린생활시설용지의 경우 주공이 공급하는 성남도촌지구(8월 31필지),의왕청계지구(8월 16필지),용인구성지구(11월 40필지) 등과 토공이 공급하는 대전노은2지구(2월 11필지),화성동탄지구(3월 35필지),청주강서1지구(6월 66필지),하남풍산지구(9월 11필지) 등이 '알짜배기'로 꼽히고 있다.



◆신청 및 고르는 법


단독주택용지는 필지당 60~80평 정도로 매각되는 게 보통이지만 규모가 점차 커지는 추세다.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1순위 신청을 받은 뒤 미달되면 자격제한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인기가 높을 경우 추첨을 통해 계약자를 정한다.


매각예정액(감정가 기준)의 5% 이내 보증금을 넣어야 한다.


당첨되면 보통 계약금 10%를 납입한 후 6개월 이내에 잔금을 내야 한다.


상업·근린생활시설용지를 매입하려면 주공·토공이 실시하는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최고가 낙찰제가 적용된다.


주유소·유치원·종교·주차장용지 등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전체 택지지구의 1~2%만이 이런 용도로 매각되기 때문에 희소성이 높은 편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