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이 경매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시장이 크게 침체되면서 낙찰률과 매각가율도 동반 하락세다.


19일 부동산경매정보 제공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서울에서 경매로 나온 오피스텔은 작년 11월 58실에서 같은 해 12월 81실로 급증한 뒤 올 들어 보름 동안 무려 71실이 쏟아졌다.


작년 1월1~15일에는 20실만이 경매에 부쳐졌다.


반면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의 경우 작년 11월 79.4%에서 12월 70.2%로 떨어졌으며 올 들어 67.1%로 더욱 하락했다.


오피스텔 시장이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투자가치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달 주거용 오피스텔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전수조사를 앞두고 있어 시장에서도 매물이 쌓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발코니 개조 대상에서도 제외됐기 때문에 공간 효율성이 아파트보다 훨씬 떨어진다"면서 "시장침체가 계속되고 있어 향후 경매로 나오는 오피스텔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