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토수요 논산.청양까지 '들썩' … 행복도시 보상현장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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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 복합도시 보상금이 풀리면서 대토 수요가 급증,행정도시 예정 지역인 충남 연기·공주에서 시작된 땅값 상승이 인접한 충남 논산·청양·예산과 충북 진천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인접 시·군으로 한정돼있는 대토 취득 제한이 오는 3월 폐지됨에 따라 보상금을 받은 현지 주민 등 지주들이 이들 지역의 토지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 공주와 조치원 등지에서는 땅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어 땅값 추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행정도시 토지보상이 시작된 지 20일로 한 달을 맞은 가운데 논산 등 외곽지역 부동산시장은 4000여억원에 달하는 보상금이 풀린 데다 대토 취득 제한 폐지 등 호재가 가세,매물이 없어 거래가 거의 끊긴 가운데 일부 지역의 땅값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으로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논산 인근 농지는 지난해 초 평당 3만원 정도에서 현재 4만~5만원,진천 농지는 비싼 곳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높은 평당 15만~20만원에 호가되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공사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전체 보상 대상 1659만평 중 13.8%(229만7000평)에 대한 토지보상이 완료됐다.
금액으로는 4450억원으로 1차 보상 총액(3조1167억원)의 14.3%에 이른다.
조재길·연기=노경목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