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황우석 박사 사태는 방송국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방송국에서 음독,중태에 빠졌다. 19일 오후 1시25분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문화방송 사옥 로비에서 이 모씨(29·경북 경산시)가 방송국 간부를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가지고 온 농약병을 꺼내 마셨다. 대구 MBC 측은 "음주 상태로 찾아온 이씨가 '나는 황 교수를 지지한다'는 등 횡설수설하다 갑자기 농약이 든 병을 꺼낸 후 제지를 뿌리치고 마셨다"고 말했다. 이씨를 치료 중인 담당의사는 "이씨가 독성이 강한 살충제를 100cc가량 마셔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