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다시찾아온 중동특수를 살려 해외건설을 중흥시키는데 올해 건설정책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은 지난 15일 세이크 자베르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 사망에 대한 조문사절 단장으로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두바이에서 기자와 만나 "건설시장 확대와 국익증진을 위해서는 해외건설 중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추 장관은 "중견건설사들이 활로모색을 위해 해외시장 문을 두드리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견사들의 해외투자 위험과 수익성 문제에 대해 추 장관은 "과거 현대와 대우 등 대형사들도 해외진출 초기에 많은 손실과 어려움을 겪은뒤 오늘의 위상을 갖췄다"면서 "일부 투자위험은 감수할 각오로 해외진출을 모색하는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주택시장 축소에 따른 건설사 수익성 저하와 관련해 추 장관은 "올해 국내에서는 신도시 확대와 행정도시, 기업도시 등 각종 도시개발과 대량 주택공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일부 우려와 같이 주택건설시장이 축소되지는 않는다"며 중소건설사들의 연쇄 부도 우려를 일축했습니다. 한편 이번 쿠웨이트 조문에는 추병직 건교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조문사절단장으로 방문했으며 한ㆍ쿠웨이트 의원친선협회장인 안영근 열린우리당 의원 과 한ㆍ쿠웨이트 친선협회 회장인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 그리고 경제계 대표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동행했습니다. 건교부 장관이 이처럼 정부를 대표해 신속히 쿠웨이트 조문에 나선 것은 지난해 SK건설과 현대건설이 쿠웨이트에서 잇따라 대형공사 수주를 한데 이어 최근 SK건설이 또다시 공사를 따냈고 현대건설 등 국내건설사들의 추가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