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라힘 루고바 코소보 대통령이 21일 61세를 일기로 서거했다고 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루고바 대통령은 지난 8월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끝에 이날 숨을 거뒀다고 관리들이 전했다. 세르비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실현시키기 위해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알바니아계의 투쟁을 이끌어 온 루고바 대통령은 폐암 진단을 받기 전까지 줄담배를 피워 건강을 해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990년대 초 당시 코소보 지역의 자치주 지위를 박탈하고 세르비아 공화국에 편입시킨 유고슬라비아의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대통령에 대항해 비폭력 평화운동을 시작했으며 지난 2002년 3월 초대 대통령에 선출돼 지금까지 재임해 왔다. (프리스티나 AP=연합뉴스)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