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라이브도어 악재 탈출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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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일본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이브도어그룹의 증권거래법 위반 사건을 계기로 일어났던 대규모 주식 매도 사태는 없겠지만 큰 폭의 반등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다.
라이브도어 수사 결과에 따라 주가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도쿄증시는 지난주 파란의 연속이었다.
라이브도어 본사 수색,마넥스증권의 라이브도어 관련 종목 신용거래 담보 제외,도쿄증권거래소 매매 중단,닛케이평균주가 대폭락 등 사건 사고가 많았다.
닛케이 평균주가는 한 주 동안 758엔(4.6%)이나 떨어졌다.
이번 주의 투자 포인트는 상장기업의 10~12월기 결산실적 발표다.
소니 NEC 어드밴테스트 등 정보기술(IT) 업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IT주는 최근 내수주에 비해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만약 실적이 예상을 웃돌 경우 증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게 야마모토 타이라 코메르츠투자고문의 분석이다.
오는 27일 발표되는 지난해 12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도 주목된다.
시장 예상치는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이다.
디플레(물가하락) 탈출이 가시화되는 결과가 나올 경우 내수관련주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 동향도 관심거리다. 지난주 발생한 도쿄증권거래소 매매 중단 사태로 '일본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다.
국제 유가 및 금 가격 상승세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