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앞에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다보면 목이 뻐근하고 목 뒤쪽이 당겨온다.


골프에서도 어드레스를 하면 목이 약간 앞으로 빠진 불편한 자세를 취하게 돼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목 주위가 딱딱해진다.


심하면 목디스크가 올 수도 있다.


목이 딱딱해지면 신경을 압박해 뇌로 올라가야 하는 혈액의 공급을 막아 집중력이 떨어지고 시력도 약화된다.


간혹 편두통을 야기하기도 한다.


목을 풀어주는 것은 뇌의 활동을 원활히 해 몸의 활력을 빨리 되찾게 해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스트레칭이다.


사무실에서라도 잠시 시간을 내 목 스트레칭을 해주면 각종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목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사진1과 같은 자세를 취한다.


'양반다리 자세'를 할 때 평소 자신이 앉던 것과 다르게 한다.


즉 평소 오른발이 왼발 위로 오는 자세로 주로 앉는다면 그 반대자세를 취하는 식이다.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를 해도 된다.


등과 어깨 가슴을 펴되 가슴이 너무 앞으로 나오지 않고 등은 너무 젖혀지지 않아야 한다.


귀는 어깨 가운데에 위치하면 된다.


이때 몸의 힘을 빼고 머리 위에서 매달린 줄이 잡아당기고 있다는 느낌을 가져 본다.


복부는 안으로 넣어준다.


또 오른손을 들어 왼쪽 귀에 대고 머리를 감싼 팔과 머리 사이에 공간이 없게 만든다.


보통 스트레칭하라고 하면 손으로 머리를 누르려고 하지만 손의 힘으로 눌러 이완시키면 안 되고 팔 무게로 자연스럽게 당겨줘야 한다.


이처럼 이완시켰는데 목에 당기는 느낌이 없으면 그만큼 자신의 목이 딱딱하게 굳어 있다는 증거다.


몇 차례 반복하면 목에 당기는 느낌이 살아날 것이다.


목이 잘 당겨지지 않을 경우 손바닥 윗부분으로 눌러줄 수 있다.


반대쪽도 같은 순서로 하면 된다.


자세를 풀 때는 팔을 먼저 뺀 다음 머리를 제자리로 천천히 돌려놓는다.


목 부위를 더 세밀하게 이완시켜 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오른손을 대각선 방향으로 들어 왼쪽 귀 뒤쪽에 댄다.


오른손으로 감쌀 경우 정면을 보던 얼굴은 왼쪽으로 약간 돌린 뒤 당겨준다.


그러면 이완되고 있는 부위를 알 수 있다.


목을 앞으로도 스트레칭해 줄 필요가 있다.


두 팔로 머리를 감싸고 손을 머리 위쪽에 대준다.


그런 다음 이완시켜준다.


이 같은 목 스트레칭을 매일 3회 이상 사무실 등에서 꾸준히 해주면 스트레스 해소 뿐만 아니라 목디스크 예방 등에 효험이 있다.


사진2는 어드레스를 취했을 때 굽어지는 등을 펴주는 스트레칭이다.


의자를 잡고 발을 어깨 넓이보다 넓게 선다.


그런 다음 등을 바닥과 수평하게 만들어준다.


등이 평평하게 잘 펴지지 않을 경우 무릎을 약간 구부려주면 등이 펴지면서 당겨지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글 한은구·사진 김정욱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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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경진 트레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