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한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올해 한자릿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 장재철 수석연구원은 22일 '환율하락-수출에 얼마나 치명적인가'라는 분석에서 "올해 원·달러 환율이 세자릿수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이 경우 수출 증가율은 한자릿수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한·중·일 3국의 수출 상위 2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한국과 중국은 8개 품목,한국과 일본은 11개 품목이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원화 강세는 우리나라 수출의 가격 경쟁력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