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 골키퍼 김영광(23.전남)이 중동 전지훈련 도중 오른쪽 다리 인대에 가볍지 않은 부상을 당해 심각한 훈련 차질이 우려된다.


23일 축구대표팀에 따르면 김영광은 22일 리야드 외곽 리더스 프렙 인스티튜트 경기장에서 대표팀 단체훈련에 참가하던 도중 오른쪽 다리 안쪽 측부 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해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대표팀 전담 주치의 김현철 박사는 "김영광의 부상은 1∼3단계 중 2단계에 해당한다"며 "연골판 손상이 의심돼 정밀검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간 개인훈련과 1주간 회복훈련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22일 대표팀 자체 연습게임 도중 오른쪽 다리에 힘을 주고 돌다가 접질리면서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재 미디어 담당관은 김영광이 현재 부상 부위에 붕대를 감고 있지만 목발은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다리를 절룩거리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아테네올림픽을 거쳐 2004년 2월14일 오만전에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데뷔했으며 순발력과 투지, 선수 리드 면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 이운재를 넘어설 차세대 주전 수문장 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야드=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