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만석)은 기술연구원이라는 별도의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해 석유화학,산업재,정보전자소재 및 미래성장엔진 분야 등의 R&D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외에서의 6000여건 이상에 달하는 특허 획득 등 기술개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IR52 장영실상 총 38건,신기술인정(KT마크) 제도 총 63건을 수상하는 등 기술개발 측면에서 국내 최고 기업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LG화학은 석유화학을 주력으로 성장해 온 화학회사이지만 95년 중반에 정보전자소재 연구소를 신설하고 2차전지,편광판 등 IT소재산업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이제는 그 성과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2003년 세계 최초로 세계 최대 용량인 2400m Ah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 개발과 양산화에 성공,배터리 연구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 2004년 8월에는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의 컨소시엄인 US ABC(US Advanced Battery Consortium)로부터 460만달러 규모의 리튬폴리머전지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로써 LG화학은 중대형 전지 분야에서 기술력의 우수성을 아시아 최초로 미국 공인기관으로부터 입증받았을 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연료전지 자동차용 전지시장에서 가장 큰 수요처인 GM,포드,다임러 크라이슬러를 동시에 공급처로 확보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해 6월에는 세계 최대용량인 2600mAh급 원통형 리튬이온전지의 양산체제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으며 같은 해 9월 세계 최대 평균 출력인 25W를 자랑하는 휴대용 연료전지 개발을 완료했다. LG화학이 개발한 휴대용 연료전지는 기존 연료전지의 상용화에 최대 걸림돌인 짧은 수명과 신뢰성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수명이 4000여시간 이상으로 일본 미국 등 경쟁사들의 시제품과 비교해 8배 이상 길다. LG화학은 오는 2010년에는 지난해 R&D 투자 금액인 2500여억원보다 세 배 이상 많은 8300여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향후 5년간 3조원 이상을 R&D 부분에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외 우수 R&D 인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해 현재 2000여명 수준인 화학부문 R&D 인력을 2010년에는 3300여명으로 대폭 확대,30% 수준인 사무기술직 대비 R&D 인력 비중을 35%까지 높일 계획이다. LG화학은 미국 중국 유럽 러시아 등에서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래성장엔진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R&D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재 중국 미국을 중심으로 운영 중인 8개의 '테크센터'에서는 현지 밀착형 제품 개발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들 지역의 '위성연구소'는 신 고분자소재,평판 디스플레이 재료 등 각 지역별로 특화된 우수기술을 연구하고 현지 우수 기술인력을 유치 육성하는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