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가 2008년까지 서울에 대대적인 'R&D벨트'를 구축해 R&D 역량강화에 나선다. LG전자는 이르면 올해 초 양재동 R&D센터의 착공에 들어가 수도권 내에 우면동 R&D캠퍼스와 가산동 단말연구소,서울대 디지털TV연구소 등을 연결하는 이른바 '서울 R&D 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대폰 및 디지털가전제품 등의 연구용도로 사용될 예정인 양재동 R&D센터는 연면적 3만여평에 4000여명의 연구인력 수용이 가능한 지상 25~30층 건물로 지어진다. LG전자는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평택,안양으로 분리돼 있던 이동단말 연구소를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으로 통합해 2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8층,지하 4층의 통합단말연구소를 개소했으며 4월에는 가산종합연구단지 기공식도 가졌다. 2007년 완공 예정인 가산종합연구단지는 모바일 및 홈네트워크, 디지털가전을 포함한 디지털컨버전스 관련 제품을 연구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가산동 연구단지와 양재동 연구소가 건립되면 서울시내 위치한 기존 연구소와 함께 연구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서울이 명실상부한 LG전자의 연구개발 메카가 될 것"이라며 "서울을 중심으로 연구소가 집중돼 있어 우수 이공계 인력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현재 LG전자기술원,단말연구소,디지털 디스플레이연구소 등 13개 국내 연구소와 프랑스의 유럽 R&D센터,러시아의 모스크바 연구센터 등 15개 해외 연구소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