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005490]가 약세장에서 반등하고 있어 주목된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 POSCO는 지난 주말보다 1.78% 상승한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POSCO는 지난 12일 이후 처음 20만원대에 복귀했다. POSCO 주가는 2005년9월 24만3천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후 중국발 철강가격 하락의 여파로 실적악화가 우려돼 2005년11월 이후 코스피지수가 상승랠리를 펼칠 때에도 뒷걸음질을 쳐 지난 주말에는 19만6천500원까지 하락했다. POSCO는 그러나 상승랠리에서 소외됐던 만큼 최근 9% 가까이 폭락하는 하락장에서는 낙폭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POSCO가 약세장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기업실적이 1.4분기를 바닥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으로 증시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향후 주가 상승폭은 철강제품 가격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최소한 현재 수준에서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양기인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2위 고로사인 안산강철의 내수가격 인상 발표로 POSCO의 제품가격 추가인하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망하고 "주가하락이나 이익감소 등의 추가악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 박상규 애널리스트는 "POSCO의 주가에는 철강시황 악화가 이미 반영돼 있어 추가하락 위험이 적다"면서 현주가가 바닥임을 분명히 했다. UBS증권은 "POSCO의 4.4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높았으며 올해 매출도 19조~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최근 아시아 철강주들의 할인율은 73%로 저평가된 상태"라고 강조했다. 반면 메리츠증권 신윤식 애널리스트는 "중국 철강가격이 바닥이라는 기대심리가 형성되고 있지만 철강업종을 본격적으로 매수할 시기는 아니다"고 지적하고 "건설경기 침체로 철강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