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비자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신일건업이 참회의 뜻을 언론지상에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신일건업은 투명경영을 올해의 경영화두로 내세워 건설업계 10대 브랜드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경제지면에 오른 신일건업의 사과문. 홍범식 신일건업 부회장은 지난 2003년 뻥튀기 공사비로 비자금을 만들고 이가운데 90억원을 빌라에 숨겨둔 사실을 털어 놓았습니다. (인터뷰)홍범식 신일건업 부회장 "형제간 유산상속 문제가 발생...대주주가 되기 위해 비자금 조성...후회스럽다" 일명 돈침대로 불리며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희대의 사건을 3년이 지난 지금 일반인들에게 까지 알린 이유는 무엇일까. 홍범식 부회장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며 과거 경영자 과오를 깨끗이 씻고 새롭게 출발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회사사정을 알 수 있도록 45억원 규모의 회사 공유정보시스템과 매주 조회를 실시하는 등 투명경영의 기반을 마련한 상탭니다. 또, 매출에 따른 이익 전부를 직원복지와 사회환원, 매년 5% 이상 주주배당을 실시한다는 방침입니다. 신일건업은 어려운 건설경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사업부서를 3개팀으로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수주를 통해 올해 매출 4천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지난해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동탄유토빌의 기세를 몰아, 올해 아파트 브랜드인 '유토빌'을 10대 건설사 브랜드로 키운다는 복안입니다. (인터뷰)홍범식 신일건업 부회장 "올해 10대 건설사 진입...2007년 창립 50주년 제2의 창업" 신일건업은 내년 창립 반백년을 맞아 기업CI 변경과 양재동 부근 신사옥 이전 작업도 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자 클로징) 기업오너가 자신의 과오를 공론화하기는 쉽지않은 일입니다. 신일건업이 기업이미지 실추에도 불구하고 참회의 자세와 새로운 비젼을 제시한 것은 경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풀이됩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