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세계적인 원자력발전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하는 데 실패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 인수를 위한 최종 입찰 결과 일본 도시바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도시바는 당초 인수 예상가액의 두 배에 이르는 50억달러를 써내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쇼와라는 미국 엔지니어링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25억달러 안팎을 제시해 쓴잔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팅하우스를 인수,원전 설비 및 운영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키로 한 목표가 빗나가고 말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