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현지 사정에 맞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중국시장 개척에 나섭니다. 특히 이번 중국시장 공략엔 정용진 부사장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신세계이마트가 중국 톈진시에 5호점인 '탕구(塘沽)점'을 20일 오픈했습니다. 중국 최대 주거 밀집 지역 중 탕구구에 새롭게 문을 연 '탕구점'은 인근 상권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매장 면적 3054평, 자동차 300대와 자전거 700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신세계이마트는 상하이 3개점과 지난해 11월 문을 연 아호청점 등 5개 점포로 유통 네트워크를 넓히게 됐습니다. 특히 이번 중국시장 공략은 정용진 부사장이 직접 나서서 진두지휘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탕구점 오픈행사에 참석한 정용진 부사장은 "상하이 2호점이 근래 50%에 가까운 신장을 기록했지만 아직까지 국내의 고급화 전략은 현지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중국 소비자가 원하는 저렴한 가격과 국내 우수한 서비스가 어울리는 접점을 찾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파이를 키우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의 매물이 나올 경우 M&A 등을 통해 홈쇼핑, 물류업 등에도 진출할 수도 있다"며 사업확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습니다. 신세계이마트는 톈진 탕구점에 이어 올 상반기에만 상하이에 무단장(牡丹江)점,싼린(三林)점을 추가로 여는 등 2012년까지 중국 점포 수를 50개까지 확충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 부사장은 "사업 다각화보다는 유통업에 주력하겠다"며 "쇼핑몰, 아웃렛, 무점포판매 등 유통업내 M&A에 관심이 있다"고 말해 향후 인수합병에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