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6일 수원사업장에서 5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시간짜리 마라톤회의를 갖고 새해 경영전략을 점검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5일 "그동안 경기도 용인의 그룹연수원 '창조관'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어왔으나 올해부터는 수원사업장 내 DM연구소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며 "상무급 이상 모든 임원들이 참석해 총괄사업부별 경영전략을 논의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는 윤종용 부회장 주재 아래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진행된다. 이윤우 기술총괄 부회장의 기술전략 소개로 시작해 반도체 정보통신 디지털미디어 LCD(액정표시장치) 생활가전 경영지원 등 총괄사업부별 브리핑으로 이어지며 각 총괄 사장들은 윤 부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즉석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저녁에는 윤 부회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들이 참석하는 만찬도 준비돼 있다. 윤 부회장은 경영전략회의 직후 거의 매번 폭탄주를 돌리며 중역들의 분발을 촉구해 왔지만 지난해 만찬 때는 '폭탄주 행사'를 갖지 않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