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회사들이 중소기업, 특히 소규모 자영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권이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는 '소호고객' 잡기에 일제히 나섰습니다. (S-금융권 소호전용상품 출시 '봇물') 최근 시중은행과 카드사들은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출 서비스를 강화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CG-국민은행 소호 특화 서비스) 국내 최대 은행인 국민은행은 세무 컨설팅과 무인경비시스템 할인 등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사업자 전용 기업카드를 새롭게 내놨습니다. (CG-외환은행 신용대출상품) 외환은행도 신용카드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각종 대출관련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최저 금리가 6.6%인 신용대출상품을 출시했습니다. 전업계 카드사인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가맹점주가 우수한 매출을 올릴 경우 기존 서비스에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해주고 있습니다. (S-LG화재, 소호보험상품 판매 호조) LG화재는 지난해 소호고객을 대상으로 판매한 종합보험상품이 호조를 보여 234억원의 수입보험료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금융권이 소호 마케팅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내수회복으로 소기업들의 자금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CG-개인사업자 대출 잔액)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91조원에 육박했고 4분기에만 1조5천억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소호고객 유치 경쟁 과열 우려) 하지만 이같은 금융권의 소호잡기 경쟁이 자칫 과열양상으로 이어질 경우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지난 2002년 소호붐과 맞물려 소규모 업체에 지원됐던 대출금의 대부분이 부실로 돌아온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이준호입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