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써니YNK가 외국계 투자사인 ABN암로뱅크NV가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BN암로뱅크NV는 써니YNK 지분 8.86%를 획득,이 회사의 윤영석 사장을 제치고 최대주주가 됐다.


윤 사장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7.86%이다.


ABN암로뱅크NV는 이날 지분인수에 대해 '경영참여'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써니YNK측도 "향후 경영 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ABN암로뱅크NV가 그동안 써니YNK의 지분을 수시로 사고판 데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펀드라는 점에서 단순 투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써니YNK 관계자도 "실제 경영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ABN암로는 게임회사를 경영할 능력이나 비전을 갖고 있지 않다"며 "다만 다른 사람에게 지분을 넘기는 M&A(인수·합병)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