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대기업들은 본격적인 경기회복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시설투자를 큰 폭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보다 17.2% 늘어난 73.7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03년 이후 4년 연속 두 자릿수의 투자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내수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응답기업들은 연간투자액의 51.1%에 해당하는 37.7조원을 상반기 중에, 나머지 48.9%는 하반기에 집행할 것으로 답했습니다. 아울러 2/3 이상의 기업들이 올해 안에 기업투자가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해 기업의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비제조업의 투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제조업에의 투자편중 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입니다. 투자 내용의 질적인 측면도 고도화되면서 기업들은 더욱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의 증가율보다는 자동화, 합리화, 정보화 등 전략적인 투자의 증가율이 더욱 높게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지난해와 달리 중견기업들의 투자증가율이 대형기업을 앞서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5대그룹은 투자를 지난해보다 17.2% 늘릴 예정이지만, 5대이하 30대그룹은 이보다 큰 18.7%를 늘릴 계획이어서 기업규모별 투자격차 문제도 다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경련은 대기업의 투자확대가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경제 불균형 현상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